책소개
순식간에 흘러간 기억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
한 장의 사진은 과거를 불러오고, 그렇게 불러온 과거는 다시 현재 속에서 펼쳐진다. 이미 지나간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어느새 지금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기억 속에 머무는 풍경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얼굴로 우리를 바라본다. 사진 속 풍경이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처럼, 여전히 내 안 어딘가에서 숨 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진을 넘길수록 우리는 사라졌다고 믿었던 장면들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기억은 결코 퇴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안에 머무를 뿐이다. 기억이 모여 추억이 되고, 추억이 다시 삶을 이루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매 순간은 지금의 나를 만든 시간의 조각들이며, 그 조각들이 이어져 오늘을 형성한다. 기억 속에 펼쳐진 풍경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시간이다.
저자 박기홍
에스엘 미러텍에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늘 사진기를 손에 들고 살았다. 같은 풍경 속에서도 더 아름답고 멋진 순간을 담고 싶었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작은 빛을 발견하며 배움을 찾아 애썼다.
그렇게 사진을 찍은 지 5년이 되었을 때 첫 전시회를 열었고, 20년이 된 지금은 책으로 그 시간을 기록하고자 한다. 사진이 내게 그랬듯, 이 책이 독자 여러분에게도 작은 위안과 사색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저작으로 『잠시 머물다 가는 길 위에서』, 『한가위 우리는』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