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밥을 짓는 손에서 시를 짓는 손으로
이 시집은 식당의 하루와 한 사람의 삶이 만나는 자리에서 시작된다. 매일 같은 시간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불 앞에 서서 음식을 준비하는 일상 속에서 작가는 일상을 기록해 왔다.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김밥 한 줄, 돌솥알밥 한 그릇, 새벽에 거리를 쓸어 주는 미화원의 모습, 가족의 뒷모습 같은 사소한 순간들이 시가 된다.
우리가 늘 지나치던 장면들, 식당과 부엌, 가족과 이웃, 골목과 계절 속에서 발견한 따뜻한 마음의 기록이다. 한 그릇의 음식처럼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문장들이 모여 삶의 온도를 전한다.가족을 향한 감사,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 세월 속에서 달라지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사람 사이에 남는 따뜻함까지. 이 시집은 일상의 작은 장면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와 관계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저자 박미령
대학에서 상업디자인과를 전공.
잡지사에서 미술기자로 근무.
이미지와 글, 예술과 일상의 경계 그 속에서 젊은 시절은 보냈다.
현재 남편과 식당을 운영 중이다.
목차
시인의 말
김밥
남편의 뒷모습
시어머니의 웃음
보금자리
이웃사촌
한 그릇
새벽의 손길
약침
친구의 소식
아버지의 시간
바람
흰머리
가풍
쌀밥
벙거지 모자
부추
김치
부부
돌솥알밥
부대찌개
용기
눈 오는 날
골목길 가게
초콜릿 반쪽
우산꽂이
물 한 모금
선택의 길목
산책로
고무장갑
김 한 장
어른
언니
고마운 사람
오빠
아들과 딸
귀인
기억 속의 엄마
빨래
가로수 길
흐릿함
열쇠
설날
외갓집
늦은 안부
충고
음식 조각
달라지는 맛
USB
비로소
눈꺼풀
삶은 달걀
고독
진실
드라마
여행
장충체육관
주점
손님
마음
칼
주도권
반복
청계산
보리밥집
세상살이
사람의 의미
비움
성공
이기심
행복
계절밥상
남한산성
비빔밥
부곡하와이
한강
맛
편리함
감정
항구
착각
제육볶음
메추리알
얼굴
알탕
달라진 입맛
뚝배기
아침
행복 위한 성공
가스불
대학로
녹차
시간
항로
우주
김치찌개
실수
아주 작은 것
용기
완벽
얻음
인식
몰입
선택
지금
결심
돛
두려움
선명함
요리
셀프 반찬
잡채
따뜻함은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