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받은 사랑을 베푸는 삶으로』는 박기형 작가의 전작 『엄마의 용기』에서 돌아본 ‘받은 사랑’을 삶의 책임과 나눔으로 이어가려는 응답의 시집이다. 가족에게서 받은 사랑, 직장에서 얻은 기회,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받은 배려를 돌아보며, 이제는 그것을 어떻게 세상에 흘려보낼 것인가를 묻는다.
이 시집은 1부 「역할 속의 나」, 2부 「관계 속의 나」, 3부 「나를 넘어 베푸는 삶」으로 구성된다. 첫 출근, 명함, 자리, 책임, 퇴직과 다시 출근의 시간을 지나며 저자는 직장인으로 살아온 세월을 성찰한다. 이어 어머니, 아버지, 아내, 자녀, 형제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삶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랑과 기다림 위에 세워졌음을 깨닫는다.
마지막으로 시집은 ‘베풂’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베푸는 삶은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받은 마음을 기억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히 흘려보내는 태도다. 『받은 사랑을 베푸는 삶으로』는 한 사람이 자신의 지난 시간을 정직하게 돌아보며, 이제는 더 따뜻하고 책임 있는 삶으로 나아가려는 고백의 기록이다.
저자 박기형
30여 년간 외환카드, 외환은행, 하나은행 IT부서에서 근무하며 결제 시스템과 금융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글로벌 QR결제 플랫폼 기업 지엘엔인터내셔널에서 일하며, 금융 기술이 사람의 일상과 연결되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다. 오랜 직장 생활과 가족 안에서의 삶을 지나며, 역할과 성과 너머에 있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기록과 사유, 관찰을 통해 삶을 정리하고, 배우는 과정을 글로 남기고 있다. 『아빠의 책장』, 『금융, 세상을 잇다』에 이어, 삶을 대하는 태도와 질문을 차분히 풀어낸다. 부모의 변화 없이 자식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지금도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역할 속의 나
첫 출근
명함
자리
나의 역할
나이의 거리
속도의 차이
배운다는 것
승인 버튼
이별의 순간
월요일 아침
바쁜 척
업무가 끝나고 난 뒤
정시 퇴근
직장 선후배
책임의 무게
평가의 시간
승진
선택
마지막 출근
책상 정리
다시 출근
세 가지 직장의 명함
2부 관계 속의 나
가장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막내
아들의 자리
일곱 갈래의 마음
셋째누나
나를 부르는 목소리
아내
부부
함께 늙어간다는 것
아들과 딸
밥상
대화
눈빛
말없이 전해지는 것
같은 기억 다른 감정
손을 잡는 순간
등을 바라보며
남겨두는 사람
남는 것은 결국 사랑
같은 공간 다른 마음
늦어도 괜찮은 이유
3부 나를 넘어 베푸는 삶
늦은 질문
나는 누구인가
돌아보는 길
혼자 걷는 길
빈 시간
내가 되어가는 중
나를 지키는 법
조용한 확신
생각
나의 속도
놓아야 할 것
비워져야 채움
단순한 마음
다시 쓰는 하루
다정함으로
늦은 사과
마음을 건네는 법
관계의 무게
사랑의 방식
회향(回向)
베푸는 삶이란
제대로
락(樂), 족(足), 치(値)
긍정과 시간
맺음말
